Description

근심, 애환, 환희, 즐거움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‘술’을 소재로 한 한시를 엮어놓은 책이다.

옛 문인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환희와 즐거움, 고통스러운 삶의 현실, 이별의 애틋함, 친구와의 우정, 지나친 음주에 대한 경고 등을 술을 소재로한 짧은 시구를 통해 풀어놓는다. 술 한 잔을 하며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쏟아내기도 하고,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기도 하고, 멀리 떠나는 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. 그들 자신의 방식대로 희, 노, 애, 락의 감정들을 술 한 잔을 통해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. 술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풀어내는 옛 시인들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표 작품 30수를 선별하고 번역, 원문, 감상 등을 함께 실었다. 지금 우리가 겪는 현실과 감정과 옛 선인들의 겪었던 현실과 감정들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.

술에 취해 강남을 꿈꾸니/정지상둘이 마주앉아 한 잔 또 한 잔/이백덕연원에 머물며/이규보봄바람에 흥이 일어/정몽주친구를 보내며/최림친구 원이를 안서로 보내며/왕유크게 웃으며 홀로 술 한 잔/권필벗들과 하룻밤을 보내며/이백꽃비 아래서 술 한 잔/백거이취하여 붉게 뺨이 물들어/백거이인생은 짧으니/백거이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아/이인로취한 그대 조심해 주세요/이매창술을 마시며 모란꽃을 보니/유우석차마 떠나지 못하고 또 한 잔/이백술 한 잔하며 모두 잊게나/왕유기분 좋게 술이나 한 잔/백거이술꾼이 술에 대해/김병연나그네 길에 필요한 건/김병연술 마을과 꿈 마을/권벽해당화가 지는 계절/김시습쌍계사의 정원이 아름다워/백광훈어젯밤에 취하여/권필호방한 풍류객을 만나고/맹호연그대 떠난 후 어찌하나/위응물자연 아래 취하여/구양수그대를 잊기 어렵습니다/황진이이별의 슬픔에 취하지 않습니다/신위현실을 잊고자 오늘도 한 잔/두보어젯밤 비바람에 걱정되어/이청조

Additional information

ISBN

9791156740391

Published Year

2014-08-25

Reviews

There are no reviews yet.


Be the first to review “술”